'집사부일체' 이승기가 소통이 어려운 선배가 있다고 밝혀 이목을 끌었다.
지난 28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는 소통전문가 김창옥이 출연했다. 이날 이승기는 "불통까지는 아니지만 소통이 좀 어려운 관계가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2004년에 데뷔한 이승기는 올해 18년 차임에도 어린 시절부터 자신을 봐왔던 선배, 어른들에 대해 "저도 나이 먹고 성장했는데 가끔 나를 그때의 고등학생으로 대한다"고 토로했다.
양세형은 "이선희 사부님이라든지"라고 말했고 유수빈 "강호동 선배님이라든지"라고 거들었다.
이승기는 당황하며 "그분들은 말고 나에게 어떤 말을 했는데 고등학생일 때 들을 법한 말을 하는 경우다. '저도 옛날의 이승기가 아닙니다' 이럴 수 없고"라고 답답함을 드러냈다.
황제성은 이승기의 마음에 공감했다. 그는 "M본부에서 나를 어렸을 때 뽑아주신 감독님이 내 볼을 꼬집고 '일루 와'이러면서 2층까지 갔다. 38살 때였다. 너무 공감된다"고 했다.
이승기는 "피하고 연락을 끊어야 하는 건지. 그것 때문에 안보기도 그렇다"고 고민을 전했다. 이를 듣던 양세형은 "방송 나가면 술자리에서 '야 이승기, 너한테 무서워서 뭐 하겠냐'라고 할 듯"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창옥은 "예의 없는 사랑이 가장 폭력적이다"라며 명언을 남겼다. 그는 "이승기란 사람에게 예의를 지키지 않으면서 '너 잘되라고 하는 말이야'라고 하는 게 가장 폭력적이라는 거다"라며 "사랑으로 넘어가고 인간관계로 넘어가는 첫 관문은 사랑이 아닌 예의"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승기라는 성인에게 이렇게 말하는 게 예의에 어긋나나?라고 헷갈린다면 사랑이건 충고 건 안 하는 게 맞다. 이승기도 그게 마음에 자꾸 걸리면 예의 있게 말씀을 한번 드리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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